[어떤 맥을 골라야 할까?]
맥뿐만 아니라 모든 컴퓨터를 고를 때 사용 환경, 사용 프로그램, 예산을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사용 환경은 움직이면서 사용할 것인지(노트북), 고정된 환경에서 사용할 것인지(데스크탑)을 말하는 것이고, 사용 프로그램은 본인이 컴퓨터를 가지고 주로 하게 될 작업을 의미합니다. 예산은 당연히 주머니 사정입니다.
[사용 환경]
데스크탑 컴퓨터의 경우 상시 전원 연결이 필요하고, 모니터와 키보드 및 마우스가 필요합니다. 일체형 컴퓨터의 경우에는 모니터만 제외하고 전원, 키보드, 마우스가 필요하겠네요. 추가로 부트캠프에서 수업 중 카메라를 켜놓을 것을 요구하는 경우 웹캠이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반면 노트북은 그냥 노트북만 있으면 되니 노트북이 더 좋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노트북의 단점은 데스크탑보다 비싸다는 점입니다.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가 기본적으로 집에 있다고 가정할 경우 M1 맥미니는 80만 원 정도에 신품을 구할 수 있지만 맥북은 기본적으로 100만 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극한의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데스크톱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사용 프로그램]
프론트엔드 부트캠프를 기준으로 Visual Studio Code, 크롬, 줌 정도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이고, 모두 M1 맥미니 / M1 맥북 에어 기본 사양 기준으로 원활히 돌아갑니다. 보통의 윈도 노트북에서는 줌을 켜면 팬이 돌아가는데, M칩을 탑재한 맥에서는 조용하게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다만 요즘은 스마트폰에도 8GB 램이 들어가는 마당에 맥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8GB 램은 조금 아쉽긴 합니다. 만약 예산에 제약이 있다면 8GB 램이 탑재된 모델을 구매하시더라도 앞으로 2~3년 동안은 원활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이고, 만약 예산이 조금 있다면 램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M칩이 탑재된 맥은 SSD, RAM을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매 전 신중하게 고민하시길 바랍니다.
[예산]
마티즈 사러 갔다가 롤스로이스 사서 돌아온다는 농담은 컴퓨터에도 적용됩니다. 가성비로 M1 맥북에어를 보니 베젤이 넓은 게 눈에 걸리고, M2 맥북에어 기본형을 보니 왠지 램과 저장공간이 눈에 거슬립니다. 그래서 16GB 램과 512GB SSD가 탑재된 모델을 보니 몇십만원만 더 주면 14인치 프로 모델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14인치는 화면이 조금 작은 느낌이어서 16인치 맥북으로 가게 되는 흐름인거죠.
개인적으로 무거운 작업(4K 영상편집, Xcode로 에뮬레이션) 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라면 M1에어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나중에 개발자가 된다면 회사에서 노트북을 지급받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남들 말을 듣고 비싼 모델을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지금까지 맥북 구매 팁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맥을 사는게 좋은데? 라는 질문이 아직 남아있다면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1. 가장 가성비로 가야 하고, 고정된 환경에서만 작업해도 상관 없으며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가 이미 있는 경우
- 맥미니 M1을 깡통 사양(8GB RAM, 256GB SSD)으로 구입. 아이폰인 경우 연속성 카메라로 웹캠을 대신하고, 아이폰이 아닌 경우 서드파티 앱을 이용해서 웹캠으로 사용
2. 가성비가 필요하지만 노트북이 꼭 필요한 경우
- 맥북에어 M1을 깡통 사양으로 구입
3. 가성비가 필요하지만 디자인이 중요한 경우
- 맥북에어 M2를 깡통 사양으로 구입 (M1과 M2는 호불호가 있으므로 근처의 애플스토어 혹은 리셀러 샵에서 확인)
4. 예산은 적당히 있고, 깡통 사양이 싫은 경우
- RAM을 올리고, 저장 공간이 필요한 경우 외장 SSD를 따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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