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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Section 1 후기, 코드스테이츠 추천? 비추천?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벌써 1달 차]

개발자가 되기 위해 퇴사한 지 약 3개월 차, 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과정을 시작한 지 약 한달이 지나 section 1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기본적인 HTML, CSS, Javascript를 배웠고, 다음 섹션부터는 React를 본격적으로 공부할 예정입니다. 한달 동안 부트캠프의 시스템에 적응하며 느낀 점과 코드스테이츠의 프론트엔드 과정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어느 정도 길잡이가 될 만한 것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목형 시스템]

지금까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코드스테이츠는 방목형으로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스케줄이 없이 알아서 공부하라는 느낌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코드스테이츠에서 제공하는 강의나 교육 자료들’만’ 공부한다면 절대로 코스를 따라갈 수 없고, 남는 시간에 해당 주제에 대하여 심화 학습을 해야만 주어지는 과제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료를 찾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코드스테이츠의 수업 방식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다가올 것이고, 강의나 자료가 주어지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수강생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단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저는 혼자서 자료를 찾거나 검색하는 데 별다른 거부감이 없고, 쉬운 내용은 빠르게 넘어가고 어려운 내용에 더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와서 지금까지 코드스테이츠의 교육 환경에는 완전 만족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개인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던 강의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자바스크립트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MDN보다 아래 사이트들이 훨씬 유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https://ko.javascript.info/

 

모던 JavaScript 튜토리얼

 

ko.javascript.info

 

https://poiemaweb.com/

 

웹 프로그래밍 튜토리얼 | PoiemaWeb

Front-end Development Tutorial

poiemaweb.com

 

[온라인 수업]

코로나의 여파로 인해 코드스테이츠의 수업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년 간의 재택근무로 인해 정말 완벽에 가까운 홈 오피스를 가진 상태여서 온라인 수업에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다만 공부하는 중간에, 그리고 세션을 듣는 도중에 자꾸 인터넷 서핑과 쇼핑을 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점은 온라인 수업의 크나큰 단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오프라인 수업이라고 딴짓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하지만 지금은 코드 스테이츠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부트캠프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가 종식되면 오프라인으로 전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복불복 페어 프로그래밍]

코드스테이츠에서는 협업 능력을 기른다는 명목 하에 페어 프로그래밍 제도를 굉장히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페어 프로그래밍을 진행하면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와닿았다는 점에서 페어 프로그래밍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주고 싶습니다. 페어 프로그래밍은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네비게이터와 코드를 실제로 작성하는 드라이버로 역할을 나누어서 진행합니다. 그런데 페어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추가로 페어 간 실력 차이가 나는 경우, 실력이 없는 사람은 실력 있는 사람에게 업혀 가는 구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실력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생각해볼 시간을 잃게 되고, 실력이 있는 사람은 혼자 진행하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일부 페어로 진행되는 과제는 사실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진행하기보다는 혼자 진행하는 것이 오히려 적합한 경우도 있어서 이 부분은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강의의 질]

앞서 말한 대로 코드스테이츠의 교육 자료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자료는 하나의 가이드에 불과하고, 개인이 알아서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솔직히 질이 좋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코드스테이츠에서는 알고리즘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툴을 제공해주는데, 이를 통해서 코딩테스트를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큰 플러스라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추천? 비추천?]

저는 개인적으로 한 달간 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과정에 만족했고, 개발자의 꿈이 조금 더 확고해졌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고민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주변에 아는 개발자나 IT 전공자가 있어서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코드스테이츠의 부트캠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을 조금 더 속박하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학원을 원한다면 이 과정을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