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값으로 코딩을 배우는 코드잇 내돈내산 후기

앞선 포스팅에서 치킨 한 마리 값으로 코딩을 한 달 동안 배워볼 수 있는 코드잇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코드잇의 내돈내산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강의하는 언어]

코드잇은 자바스크립트와 파이썬을 사용하는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의 경우 프론트엔드 과정과 백엔드 과정으로 나뉘어 있는데 자바스크립트의 경우 두 과정 공통이며 프론트엔드 과정은 React를 추가로 배우고, 백엔드 과정은 Node.js를 추가로 배운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코드잇의 장점 중 하나는 강의를 하나씩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구독제로 진행되어 월마다 구독 비용을 내면 모든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사실 코드잇에서 나눠놓은 과정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여러 강의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강의 수강 후기]

대부분의 비전공자용 코스와 마찬가지로 HTML, CSS 부터 시작하고 메인인 자바스크립트 강의와 새로 추가된 듯 한 리액트 강의로 이어집니다. 저는 생활코딩 강의로 HTML과 CSS를 배웠기 때문에 앞은 패스하고 자바스크립트 강의부터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주제는 비디오 강의 → (심화 내용) → 퀴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퀴즈 같은 경우에는 OX퀴즈나 주관식, 객관식 문항이 있는 경우도 있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사이트에 내장된 코드 실행기를 사용하여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 문제의 경우 적당한 개념 설명과 적당한 과제가 있어서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다만 코드잇 강의는 베이스를 다지는 느낌이기 때문에 해당 강의로 자바스크립트를 마스터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심화된 개념은 별도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것으로 보이는 리액트 강의의 경우에는 자바스크립트에 비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리액트 강의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가며 개념을 학습하는 방식인데, 비디오 강의가 개념을 설명하는데 주력하기보다는 실제 프로젝트에 쓰이는 코드를 보여주는 비중이 더 높아서 학습을 하는 느낌보다는 클론코딩을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선점으로 강의 중간에 개념을 설명해주는 보충 자료를 추가한다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드잇의 장단점]

코드잇의 첫 번째 장점은 강의 하나하나가 짧게 진행되어서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강의가 3~5분 정도로 나뉘어 있고 강의 하나당 하나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집중력도 떨어지지 않고 진도 관리가 매우 쉬웠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강의 페이지에 실행기가 내장되어 있어서 별도의 IDE가 필요 없이 바로바로 강의 내용을 따라 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행기가 없으면 강의 화면, VScode, 결과물을 확인할 창 세 개가 필요한데, 코드잇의 경우에는 인터넷 페이지 하나로 모두 확인 가능해서 노트북으로 공부하는 경우에도 가독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으로는 다양한 커리큘럼의 부재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드잇의 권장 커리큘럼 상으로는 주제 하나당 약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매일 꾸준히 들을 경우 1달이 조금 넘으면 커리큘럼 상의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1달 구독 이후 구독을 연장하지 않았고, 1년 수강권을 구매한 사람은 컨텐츠가 없어서 불만을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독 모델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의 풀이 더 많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코드잇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사실 코드잇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달에 3만 원이라는 가격에 깔끔한 코딩 입문 커리큘럼을 제공해준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튜브로 무료 코딩 입문 강의를 찾아보는 데 지쳤다면 코드잇을 추천합니다.